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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SKT·MS, ‘엑스클라우드’ 게임 85종으로 확대…21일부터 체험고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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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왼쪽),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가운데), 캐서린 글룩스타인 MS 클라우드 게임 본부장(오른쪽)이 한국 MS 본사에서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확대를 알리고 있다. 제공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협업 중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이하 엑스클라우드)’가 초반 인기에 힘입어 21일부터 체험고객과 게임 수를 늘리는 등 시범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9월 한국 내 클라우드 게임 사업 공동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10월부터 엑스클라우드 시범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초반 시범서비스는 체험 고객을 수백 명 수준으로 한정하고 게임 수도 29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시범서비스 확대로 게임 수는 85종, 체험 고객 수도 수백 명 수준에서 수만명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시범서비스 확대조치는 엑스클라우드에 대한 고객들의 인기가 높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MS에 따르면 엑스클라우드 한국 이용자의 1인당 사용 시간과 재접속율이 미국·영국 이용자 대비 각각 1.75배, 3배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SK텔레콤과 MS는 21일부터 엑스클라우드 게임 수를 기존 29종(2019년 11월 기준)에서 85종으로 약 3배 늘리고 이 중 40여 종의 게임에 한국어 자막, 음성을 지원한다. 한국 시장에 처음 소개되는 게임이 40여 종에 이르며 검은사막, 테라 등 한국 게임 개발사가 만든 게임도 추가된다. 양사는 향후 한국어 지원 게임 수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날부터 엑스클라우드 체험 고객 규모를 기존 대비 대폭 늘려 모집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일부 고객을 선발해 시범서비스를 운영했지만, 이번에는 신청한 고객은 모두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신청 후 가입확정 메일을 받아야만 엑스클라우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월29일까지 신청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1명) ▲Xbox One X(3명) ▲Xbox 무선 컨트롤러(200명)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원스토어’에서 엑스클라우드 앱을 단독 유통한다. 즉 엑스클라우드 앱은 원스토어에서만 내려 받아 설치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존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앱을 설치한 이용자는 원스토어 앱에서 업데이트 가능하다. 엑스클라우드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데, MS는 올해 안으로 윈도우10 PC와 iOS도 지원할 계획이다.

엑스클라우드는 MS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기기에 게임을 설치하지 않아도 통신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서버 자체에서 게임이 구동되고 수많은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서버에 접속하므로, 초고속·초저지연 5G 네트워크와 넉넉한 서버 용량이 필수적이다. 이에 SK텔레콤과 MS는 각 사의 5G(5세대 이동통신),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케팅, 서비스 품질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카림 초우드리(Kareem Choudhry)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은 “MS·SK텔레콤 파트너십이 5G 기반 고품질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 서비스 확대로 SK텔레콤과의 전방위 협력이 한층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이 전 세계 게임 업계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며 “한국 게이머들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웰메이드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지난 15일 한국 MS 본사에서 열린 ‘Xbox 디스커버리 데이’ 행사에서 게임 개발자들에게 올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국내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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