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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부산을 아시아 중심도시로"… ‘도시외교위원회’ 닻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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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도시외교 컨트롤타워 출범
지정학적 이점 살린 정책 설계·심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후속사업 논의
신북방 도시 선제적 경제협력 강화
"글로벌 도시브랜드 역량 높일 것"


파이낸셜뉴스

21일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시 도시외교위원회 출범식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앞줄 가운데)과 위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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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도시외교를 통해 부산을 아시아 중심도시로 이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도시외교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환태평양권 관문도시이자 유라시아 허브도시라는 부산의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향후 도시외교정책의 기본방향을 설계하고 심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부산시는 21일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도시외교정책의 기본방향 설정과 주요 계획을 심의·자문·조정하는 '부산시 도시외교위원회'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시아 중심도시' 6대 추진전략 제시

도시외교위원회는 시장 직속으로 상공계, 학계, 연구기관, 관계기관, 전직대사·명예영사 등 민간 외교전문가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공모를 통해 엄선된 위원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과보고 및 후속사업 논의 후 민선7기 도시외교 성과와 2020년 도시외교 추진전략 등 현안사업을 심의·조정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 도시외교위원회에서 '전략적 도시외교를 통한 아시아 중심도시 조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6대 추진전략과 20개 전략별 핵심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먼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로 동북아 해양수도 위상 강화를 위해 1월 남극해양기지를 방문해 극지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연중 유럽, 미주 등 선진 주요 도시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미래성장기반 확충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아세안 및 인도와의 교류 확대로 신남방외교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정부 신남방정책2.0과 연계, 신남방정책 중심도시로서 위상 확립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성과사업을 위한 아세안 도시 순방(3월)과 함께 1주년 기념행사 성격으로 '2020 아세안주간'을 개최해 한·아세안 푸드스트리트, 한·아세안 패션위크 등과 연계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도시브랜드 역량 높인다

시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추진으로 정부 신남방ODA전략 5대 프로그램과 연계해 해양수산, 영화, 스마트시티 등 부산시가 비교우위에 있는 모델을 발굴해 상생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ODA 정책협의회를 구성, 부산경제진흥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협업해 설명회, 컨설팅을 지원함으로써 부산지역기업의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신북방도시와 복합물류 활성화로 북방경제권 진출 확대를 위해 신북방도시와 선제적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파견 등 우호협력사업을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동북아 국제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부산이 유라시아 관문도시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한편 시는 글로벌 도시브랜드 역량 제고를 위해 2020 부산세계탁구대회(3월)를 비롯해 공공분야 최고권위의 국제행사인 2020 유엔공공행정포럼(6월), 세계한상대회, LPGA BMW 골프대회(10월) 등 메가이벤트의 성공적 개최로 아세안 국제교류중심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키고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등 도시외교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시민의 삶과 지역기업에 직접 이바지하는 실질적인 도시외교를 실현하기 위해 오늘 공식출범하는 도시외교위원회가 부산시정 도시외교의 컨트롤타워로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많은 고민과 조언을 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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