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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 거리 3.5배 확장…왕건함 대공무기·음파탐지센서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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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수 "국민·선박 보호 능력 충분"

아시아투데이

청해부대 31진 왕건함,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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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우성민 이장원 기자 = 정부가 21일 청해부대를 독자적 작전 형태로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청해부대의 작전 영역이 대폭 확대된다. 한국국민과 선박 보호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조치라는 평가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청해부대의 작전 영역은 기존 소말리아 아덴만 해상에서 오만만과 호르무즈 해협, 페르시아만, 이라크 주바이르항 인근까지 확대된다. 작전 거리는 약 3.5배로 길어진다. 기존 1130㎞에서 2836㎞ 늘어난 3966㎞다.

청해부대 31진 왕건함(4400t급)은 이날 오만 무스카트항에서 강감찬함과 임무를 교대해 첫 임무에 투입됐다. 왕건함은 이번 결정에 따라 유사시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에는 약 2만5000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국내 수입 원유의 약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어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왕건함은 지상작전 지원과 대잠수함 전투를 모두 수행할 수 있다”면서 “특히 대공방어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권 전 교수는 “왕건함은 지역방어 능력을 갖춘 함정으로 충분히 파병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이란과의 정치적 역학관계를 배제하고 보면 현지 교민과 우리 선박 보호에 분명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말했다.

왕건함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 임무 수행에 대비해 어뢰 등 대잠무기, 무인기와 항공기 위협에 대비한 대공무기, 수중 위협에 대응하는 음파탐지 센서를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작전은 왕건함 함장인 황종서 대령의 1차 판단으로 이뤄진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를 지나는 한국 선박에 대한 적대 세력의 공격 징후 등 위협 요소가 식별되면 합동참모본부에서 청해부대를 작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번 작전 영역 확대가 ‘한시적’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중동 정세가 호전될 때까지”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해소되면 작전 영역은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청해부대는 국제사회의 해적 퇴치 노력에 참여해 2009년부터 소말리아 해역에서 활동 중인 전투함 부대다.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한국 선박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이미 세계 최강의 전투력이 입증된 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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