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종로는 대진표가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비례대표로 나갈 가능성도 열어 뒀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와 맞붙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사이에 이 전 총리는 종로에서 사실상 총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표는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거취 관련해서 비례대표도 재고할 수 있다 그런 얘기…) 지금 한 15번쯤 얘기하는 거 같은데, 우리 당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출마 방향을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능성을 닫지 않은 겁니다.
'수도권 험지 출마' 선언 이후에 갑자기 비례대표 얘기가 다시 나온 건 언론 인터뷰 때문입니다.
비례대표도 선택지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선택할 수 없는 건 없다", "아직 결정할 시간이 남아 있다" 등의 답으로 여지를 남긴 겁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도 황 대표의 출마지는 공관위에서 논의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 차원에서도 황 대표의 '종로대첩' 참전이 기정사실화하는 건 꺼리는 분위기인 겁니다.
반면, 이낙연 전 총리는 오늘부터 종로를 돌며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섰습니다.
마침 내일은 한국당으로부터 육포를 받았던 종로구 조계사에 찾아갑니다.
다만 이 전 총리는 종로 종교계 방문 일정이 그런 소동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 : 제가 이렇게 이 방문 계획을 추진하는 것이 어제 그 사건을 알기 전이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고결)
최수연 기자 , 장후원, 황현우,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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