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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WHO 22일 긴급위원회…‘국제 비상사태’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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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폐렴’ 확산 사태와 관련해 22일(현지시간) 긴급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WHO 긴급위원회에서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국제적인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비상사태가 선언되면 WHO에 속한 전 세계 국가들은 바이러스 확산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에 나서야 한다.

WHO는 20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도자료를 통해 “22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주재로 ‘우한 폐렴’ 사태와 관련한 긴급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긴급위원회 회의에서는 이번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인지를 판단할 예정이다.

비상사태가 선언되면 WHO 회원국들은 바이러스 관련 의심 사례가 발견될 경우 24시간 이내에 WHO에 통보해야 하며, 전파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의무를 지게 된다. WHO는 중국 등 확산 지역에 대한 출입국 제한도 권고할 수 있다.

앞서 WHO는 역대 5차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던 전례가 있다. 2009년 멕시코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신종 인플루엔자, 2014년 파키스탄 등에서 유행한 소아마비와 서아프리카 일대에서 창궐한 에볼라, 2016년 남미를 휩쓴 지카 바이러스 확산 당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WHO는 긴급위원회 소집과 별도로 전문가팀을 중국 우한에 파견해 현지 시찰에 들어갔다. 21일 중국 일간 신경보에 따르면 WHO 전문가들은 최근 우한시 보건당국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황과 전파 과정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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