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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실종 닷새째 수색 난항..."눈·얼음 먼저 녹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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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이후 현장에 급파된 구조팀이 드론을 투입하며 수색했지만 기상 상황이 나빠지고 날이 저물면서 닷새째 수색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사고 현장에 두껍게 쌓인 눈과 얼음이 이번 수색 작업의 최대 난점으로 지적되면서 인근에서 물을 끌어와 눈과 얼음을 녹이자는 안이 나와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종자 수색작업 닷새째.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 인근에 드론을 띄우며 실종자들의 흔적을 살폈습니다.

적외선 탐지 장비까지 탑재한 드론은 실종자들의 반응 신호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앞서 네팔군 특수부대도 금속 탐지 반응이 나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지점의 눈을 파헤쳤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사고 지점이 워낙 엄청난 양의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는 데다 기상 상황도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고쿨 반다리 / 네팔 군 관계자 : 구조가 가능하다면 우린 당연히 구조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실종자들의) 행방을 알 수가 없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3미터 이상 쌓여 있는 눈을 그대로 두면 얼어붙게 되고, 다 녹으려면 3~4개월이나 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사고 현장에 물을 끌어와 뿌리면서 쌓인 눈과 얼음의 두께를 최대한 줄여보자는 제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박영식 / 네팔주재 대사 : 얼음 두께가 꽤 두껍습니다. 얼음의 두께를 얇게 할 필요가 있어요. 남은 실종자 수색 작업에서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두껍게 쌓인 눈과 얼음이 수색에 최대 난점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충남 교육청 관계자 7명과 실종자 가족 3명이 포카라에 도착해 수색 작업 지원에 나섰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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