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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삼성전자·포스코, 20년 넘게 영업이익 1兆 이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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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장硏, 1998년~2018년 상장사 매출 1조 클럽 영업이익 전수 조사

영업이익 1조 클럽, 1998년 4곳→2018년 18곳…2010년 22곳으로 최다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국내 대기업 중 삼성전자와 포스코 두 곳만 20년 넘게 매출 10조원·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한 대기업 숫자는 지난 2010년을 정점으로 더 늘어나지 않아 앞으로 한국경제를 역동적으로 이끌어갈 슈퍼 스타급 기업 탄생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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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내용은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가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1998년~2018년 사이 상장사 매출 1조 기업의 영업이익 변동 조사’ 분석한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내용은 1998년~2018년까지 상장사 기준 매출(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1조원이 넘는 대기업 대상으로 영업이익 현황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분할된 경우 재상장된 시점 이후를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지속성장연구소에 의하면 매출 1조원이 넘는 슈퍼기업(이하 매출 슈퍼기업) 중 영업이익 1조원이 넘는 곳은 1998년 4곳에서 2004년 16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에는 22곳으로 많아졌지만 영업이익 ‘1조 클럽’ 성장 시계는 여기서 멈췄다. 2011년(21곳), 2012년(17곳), 2013년(11곳), 2014년(14곳), 2015년(16곳), 2016년(20곳), 2017·2018년 각 18곳으로 2010년 때보다 숫자가 적었다. 2013년에는 2010년 대비 영업이익 1조원 기업 수가 반토막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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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 기업 중 1998년부터 2018년까지 21년 연속 매출 10조·영업이익 1조원 이상 올린 곳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단 두 회사뿐이었다. 이중 삼성전자는 지난 1994년부터 25년 간 ‘10조-1조’ 클럽을 가장 오랫동안 지켜온 것으로 확인됐다.

1998년부터 21년간 삼성전자가 벌어들인 영업이익 규모만 해도 261조원 이상이다. 1998년부터 2018년 사이 한 해 평균 12조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올린 셈이다. 포스코도 같은 기간 68조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한 해 평균 3조원 수준의 영업내실을 창출해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998년 3조1000억원에서 2004년 12조원으로 뛰었고 2013년에는 21조8000억원으로 높아졌다. 2017년에는 34조9000억원대로 30조원을 기록하더니 1년 후인 2018년에는 43조7000억원으로 40조원대를 찍었다. 2018년 당시 삼성전자 영업이익률은 25.6%로 1998년 이후 최고치였다.

포스코는 1998년 1조7000억원하던 이익 규모가 2008년에는 6조5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 2008년에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영업이익 1위 자리까지 탈환하는 저력도 보여줬다. 2010년을 정점으로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이후 2조~4조원대 수준에서 움직였고 2018년 영업이익은 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신경수 지속성장연구소 대표는 “삼성전자는 매출 10조·영업이익 10조 이상만 가입할 수 있는 ‘10-10 빌리언 클럽(Ten-Ten Billion Club)’에도 2012년 이후 7년 연속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같은 슈퍼 스타급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많이 나와 줘야 한국경제도 다시 한 번 크게 부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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