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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담배판매 3년 연속 감소…궐련형 전자담배 인기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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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4.5억갑 팔리며 2016년 이후 3년 연속 줄어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 10% 넘었지만 상승폭 둔화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최근 들어 확산 추세가 두드러진 전자담배가 금연 수단이나 덜 해로운 담배라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2017년 7900만갑에서 지난해 3억3200만갑으로 4.2배 이상 급증했다. 2.2%였던 시장점유율도 9.6%로 크게 늘었다. 한국은 15세 이상 남성 인구 중 매일흡연자 비율이 2016년 기준 32.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3.0%를 10%포인트 가까이 웃돌고 있다. 터키(40.1%), 라트비아(36%,), 그리스(33.8%)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수치다. 보건복지부는지난 21일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를 ‘담배회사의 마지막 저항’으로 규정하고 담뱃갑 경고그림 면적 확대, 전자담배 경고그림 부착 등 보다 강력한 금연정책을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금연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22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진열된 궐련형 전자담배. 2019.05.22. amin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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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지난해 담배 판매량이 전년 대비 0.7% 줄며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불티나게 팔리던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도 다소 사그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년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국적으로 담배 34억5000만갑이 팔려 2018년(34억7000만갑)에 비해 0.7% 감소했다.

2014년 43억5990만갑에 달했던 담배 판매량은 2015년 갑당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 뒤 33억2680만갑으로 10억갑 넘게 감소했다.2016년 36억6000만갑으로 다시 늘었지만 2017년 35억3000만갑으로 줄어든 데 이어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담배 종류별 판매량을 보면 궐련은 30억6000만갑으로 전년(31억4000만갑) 대비 2.4% 감소했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43억6000만갑 대비 30%(29.7%) 가까이 줄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3억6000만갑으로 전년(3억3000만갑)에 비해 9.3% 증가했다. 전체 담배 판매량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10%(10.5%)를 넘었다.

하지만 2017년 출시 이후 2018년에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껑충 뛰었던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는 최근 둔화되는 추세다. 작년 3분기에는 직전 분기 대비 14.2% 줄고, 4분기에도 5.7% 감소하며 최근 2분기 연속 상승세가 꺾였다.

작년 5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CSV 전자담배는 1690만 포드(pod)가 판매됐지만 4분기 판매량은 100만 포드로 3분기(980만 포드) 대비 89.8% 급감했다.

기재부는 "미국의 중증 폐질환 사태 이후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제 및 금지 권고 등의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담배소비세 등 제세부담금은 총 11조원으로 2018년 11조8000억원과 비교해 6.5% 감소했다. 판매량이 소폭 줄어든 가운데 제세부담금 부과 기준이 되는 반출량 또한 2018년 35억8000만갑에서 작년 33억6000만갑으로 6.2% 줄었기 때문이라고 기재부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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