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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라디오쇼' 이병헌X곽도원X이희준 밝힌 #남산 #천만돌파시 노래 #봉준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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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 나와서 노래를 부르겠다(웃음).”

배우 이병헌이 22일 오전 생방송 된 KBS2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 출연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 또 나와 달라”는 질문을 받고 “1집 가수니까 부르겠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날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배우 이성민은 전화 연결을 통해 목소리 출연했다.

DJ박명수는 “내 친구 병헌이가 기어이 찾아왔다. 반갑다, 친구야”라는 멘트로 오프닝을 활짝 열었다. 이를 들은 이병헌이 자리에 착석해 “내가 라디오 DJ 선배”라고 밝혀니, 박명수는 이에 지지 않고 “어쩌라고? 친구인데”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병헌이 곧이어 “하극상이다”라고 하자 박명수는 “하극상은 아니다. 동갑이니까”라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은 70년생 동갑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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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이 주연을 맡은 ‘남산의 부장들’(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은 이병헌은 “아무래도 근현대사에 가장 커다란 사건이었고 실존 인물들을 연기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온전히 시나리오에 입각해서 연기했다. 한마디의 애드리브도 없었다”며 시나리오에 극도로 몰입해 힘들었다고 전했다.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 역을 맡은 곽도원도 “애드리브를 넣지도 않았다”며 “감정을 극도로 넣으면 왜곡될 수 있어서 대본대로 갔다”고 밝혔다.

경호실장 곽상천 역을 맡은 이희준은 “저도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너무 과도하게 끌어올리면 과장될 수 있어 시나리오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위해 25kg을 찌운 그는 “무게, 덩어리감을 주고 싶어서 살을 찌우게 됐다”며 “3개월 동안 살을 찌우고 3개월 동안 빼서 다시 본래 몸무게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여전히 아침마다 108배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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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병헌은 “보통 (개봉 전)시사회가 끝나고 뒤풀이를 한다. 오후 10시 반 정도에 보통 시작을 하는데 그저께(월요일)는 정말 많은 분들이 왔다. 저는 중간에 힘들어서 들어갔지만 아침 6시까지 남아 계신 분들이 많았다”고 귀띔했다.

이희준은 “영화가 아쉬우면 뒤풀이 장소 근처에 가서 그 영화 욕을 한다(웃음)”며 “근데 ‘남산의 부장들’은 많은 분들이 다 모여서 아침까지 얘기를 나눴다”고 그날의 분위기를 전했다. 곽도원은 “저희 영화가 15세 관람가인데 부모님과 같이 오면 어린이들도 볼 수 있다"면서 온 가족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곽도원은 이어 “근현대사지만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다”며 “재미있는 장면도 있는데 웃음이 빵 터지는 게 아니라 사실적인 역사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강추했다.

이병헌은 “직장 생활을 했던 사람들이라면 충성 경쟁, 1인자대 2인자의 경쟁의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이희준은 “여러 인간 군상이 있는데 영화를 보고 다양한 세대들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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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객을 돌파하면 재출연 해달라는 말에 이병헌은 “친구(박명수)를 다시 보러 와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박명수가 “천만 관객이 되면 라이브로 노래를 해달라”고 제안하자, 이병헌은 “1집 가수라 가능하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천만 관객을 넘으면 개런티를 받느냐’는 물음에 이희준은 “주면 고맙게 받겠다”고 했다. 이어 곽도원도 “내가 고생한 게 얼만데(웃음)”라며 받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병헌은 ‘이병헌에게 하관이란?’이라는 물음에 “하관이란 상관없다”라고 센스 있게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하관 얘기를 해도 상관없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이병헌에게 일본 팬미팅이란?’이라는 질문엔 “무대 위 팬분들 앞에서 굉장히 편안한 자리인데, 제가 그때 춤을 췄어야 했다. 근데 아무리 편한 사람들이라도 춤을 춘다는 게 무안해서 그냥 웃음으로 떼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병헌은 “약간 오그라든 상황이었다. 너무 민망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병헌은 이날 최민수 성대모사에 도전했다. “너가 마시는 건 술이지만 내가 마시는 건 인생이다”라고 말하며 최민수의 말투를 흉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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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명수는 곽도원에게 ‘항공비란?’ 질문을 던졌고 “적지 않게 드는 것. 미리미리 챙겨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이라서 일이 없을 땐 집에 있다. 서울에 일이 있을 때만 올라 온다”고 설명했다.

곽도원은 ‘곽도원에게 악역이란?’ 물음에 “먹고 살게 했던 캐릭터”라며 “어느 정도 먹고 살만 하면 그만 둬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한 이미지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봉준호 감독에 대해 곽도원은 “품고 싶은 남자. 너무 훌륭하신 감독님”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식사 자리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감독님은 평소에도 말을 놓지 않는다”고 했다.

이희준도 봉준호에 대해 “안기고 싶은 남자”라고 했는데, 이병헌은 “친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병헌은 “같은 학년으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나중에 얘기하다가 알게 됐는데, 같은 학년으로 동네 학교를 다녔다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watch@osen.co.kr

[사진] '라디오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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