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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대기업 男 577만원 vs 중소기업 男 260만원…소득격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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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임금근로일자리 소득결과…中企 월소득, 대기업 46% 수준

소득격차 男 2.2배, 女 1.9배…中企는 40대 소득이 가장 높아

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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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전반적인 소득 수준이 개선되고 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중소기업 근로자의 2.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대기업·중소기업 근로자의 세전 월평균 소득은 각각 501만원, 231만원으로 전년 대비 13만원(2.6%), 8만원(3.7%) 증가했다.

대·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6년 각각 476만원, 213만원으로 263만원 차이가 났지만 2017년 265만원(대기업 488만원, 중소기업 223만원)으로 확대됐다. 지난 2018년에는 소득격차가 심화해 대·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격차가 270만원까지 벌어졌다.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소득 비율을 보면 2016년 44.8%, 2017년 45.7%, 2018년 46.1%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아 소득격차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처럼 대·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 격차가 유지되는 원인으로는 평균 근속기간이 꼽힌다. 2018년 기준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7.9년이었지만 중소기업 근로자는 3.1년으로 절반 수준이었다.

성별로 보면 2018년 기준 대기업 남성의 월평균 소득은 577만원, 중소기업은 260만원으로 2.2배 차이가 났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소득도 대기업이 336만원, 중소기업이 181만원으로 보다 많았지만 격차는 1.9배 수준으로 남성에 비해 작았다.

연령별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0대가 66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637만원)와 30대(482만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중소기업은 40대의 평균소득이 27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와 30대가 각각 251만원, 250만원으로 집계됐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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