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하늘 인스타

인기 유튜버이자 쇼핑몰 '하늘하늘'의 CEO인 하늘이 운영 중인 회사와 관련한 갑질 의혹이 퍼지면서 논란이다.

22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익명으로 기업 후기를 공유하는 사이트 '잡플래닛'의 '하늘하늘' 관련 리뷰가 퍼졌다.

자신을 '하늘하늘' 전(前) 직원이라고 라고 밝힌 글 작성자는 쇼핑몰 '하늘하늘'과 CEO 하늘에 대해 "직원을 본인의 노예 정도로 생각한다"고 하늘의 갑질을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어 "본인 스스로를 공주라고 생각하며 궂은 일은 직원들이, 겉으로 보기에 멋있는 일은 본인이 (해야 한다.) 새로 들어온 직원 기 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 때리는 인성은 어디서 배운 거냐"고 하늘의 갑질을 주장,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A안으로 컨펌 완료돼 모든 직원들이 A안으로 준비를 마쳤는데 갑자기 막판에 'A 너무 별로다', '누가 이걸로 하자고 했냐'고 난리치며 하루 만에 모든 걸 싹 갈아 엎으라고 하는 대표님. 본인이 컨펌한 것 전직원이 다 보고 들었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끝으로 작성자는 "착한 사장 코스프레 좀 그만해달라. 보는 직원들 속 터진다"고 토로하며 말을 맺었다.

이 외에 또 다른 작성자는 "모든 것은 사장 마음대로다. 아침에 출근하면 모든 직원이 사장 기분 체크를 해야 한다"며 "또 출근 시간이 아닌 주말, 밤, 새벽에도 전화를 한다. 돈만 주면 자기한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장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직원들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잡플래닛에 안 좋은 리뷰가 없는 이유는 직원이 너무 없어 걸리면 욕 먹을까 봐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하늘하늘'과 관련한 긍정적인 평도 존재하며 '잡플래닛' 후기 작성자가 실제로 해당 회사에서 근무를 했는지 경력을 인증하는 시스템 역시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업 정보를 공유하는 또다른 사이트 '크레딧잡'에 따르면 '하늘하늘'의 퇴사율이 90%가 넘고, 기업 평점 또한 1점으로 낮은 수준이라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와 관련 하늘은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에 "저는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남기며 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높은 퇴사율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퇴사율이 높았던 점은, 저희가 화장품 제조/판매를 시작하면서 기존 자체 물류창고가 변색변질이 쉬운 화장품을 보관 적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하여, 화장품 적재에 최적화된 3자물류(3pl)로 이전 과정에 기존 물류 직원 분들이 퇴사/3pl 업체로 이적하시는 과정에서 생긴 퇴사율"이라고 답했다.

하늘과 해당 리뷰를 올린 작성자는 이 외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 이에 따라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과연 하늘이 향후 추가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