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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중국 "우한 폐렴, 변이 가능성···확산 위험 크다" 첫 공식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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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첫 기자회견 연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신종 폐렴 전파는 주로 호흡기 통해”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 존재해 확산 위험”

“32개 부문 연합 방역 시스템 구축해 대응”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발생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폐렴 전파가 호흡기 위주의 전파 경로를 보이고 있고 바이러스가 변이 가능성이 있어 확산의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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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2일 우한 폐렴 발생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러스 변이에 따른 추가 확산 위험을 경고했다. [중국 환구망 캡처]



리빈(李斌) 국가위생건강위 부주임은 회견에서 “전문가의 연구 판단에 따르면 이번 폐렴은 주로 우한(武漢)과 관련이 있으며 이미 사람 간 전파와 의료진 감염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리 주임은 또 “지역 사회의 일정한 범위 내에서 전파가 있었으며 폐렴의 전파 경로는 주로 호흡기를 위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러스의 변이 가능성이 존재해 폐렴이 더 확산할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앞으로 7가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을 법정 전염병 을류로 지정해 국경 전염병 관리를 강화하고 ^연합 방역 시스템을 갖추고 ^

환자 집계 등 전국 범위의 보고 체계를 시행하고 ^ 중증 환자에 대한 일대일 치료를 통해 사망자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또 ^병원체와 전파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각

부서의 춘절(春節, 설) 기간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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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절을 앞두고 항저우 기차역에 운집한 인파. 우한의 경우 500만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중국 인민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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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빈 부주임은 이어 우한 출입 시의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항과 열차역, 부두, 정거장 등에서 엄격한 체온 측정 등을 실시해 폐렴의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기 발견, 조기 보고, 조기 격리, 조기 진단, 조기 치료의 다섯 가지 ‘조기’ 정책에 역점을 두겠다고도 했다. 이밖에 우한 시장 관리와 야생동물 취급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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