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우한폐렴 우려' 중국 단체방문 취소·문의 잇따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여행업계 "아직은 영향 크지 않아…장기화하면 타격 예상"

뉴스1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폐렴이 확산되며 국내에서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에 중국 우한시 방문자 진료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1.2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청주=뉴스1) 박태성 기자 =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의심환자 발생 등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충북에서도 중국 단체방문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다만 일반 여행객의 중국 여행 취소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는 게 지역 여행업계 반응인데, 장기화할 경우 업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군의 한 민간단체는 2월로 예정됐던 회원들의 중국 단체 방문을 취소하고 국내 일정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단체 관계자는 "2월쯤 회원들과 중국을 단체 방문할 예정이었다"면서 "우한폐렴 확산 우려에 따라 오늘 중 내부 논의를 거쳐 국내 일정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시청 태권도팀은 내달 10일 중국 광저우 전지훈련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이들은 폐렴 전염을 우려해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천군에서 여행사를 통해 중국 단체여행을 앞둔 5개 팀, 100여명은 설 연휴 이후 출국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여행사에는 가족 단위 중국 여행 가능 여부 등 일반 여행객들의 예약 관련 문의도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예약 취소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젊은층보다 노년층 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중국 여행 가능 등 관련 문의가 있지만 예약 취소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여행은 자연경관 관람 수요가 대부분이어서 추운 겨울철 수요가 원체 적다"면서 "아직 일정 취소 등 영향이 미미하지만 장기화할 경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우한폐렴 국내 유증상자(의심환자)는 모두 16명이다. 이 중 1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고, 4명은 확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11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를 해제했다.

충북도는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방역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ts_new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