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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금태섭, 정봉주 ‘빨간점퍼’ 저격뚫고 예비후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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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따금 여권핵심과 다른 자세를 취해 더불어민주당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비난에 시달렸던 금태섭 의원이 22일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틀린 것은 틀렸다고 하는 바르고 용기있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서울 강서갑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음을 알렸다.

금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전한 뒤 "원칙을 지키면서도 타협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연한 정치, 상대방을 존중하고 나와 다른 의견도 경청하는 품위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금 의원은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청문회 때 "지금까지 언행 불일치,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에 대해 동문서답식 답변으로 상처를 깊게 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며 비판적 질문을 던져 여권 지지자들로부터 문자 폭탄세례를 받았다. 또 여권이 사활을 걸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투표 때 민주당 의원 중 유일하게 기권표를 던져 여권 지지자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13일엔 정봉주 전 의원이 "빨간 점퍼를 입은 민주당 의원, K구 K선거구에 있는 K의원을 제거하고 더 푸른 금수강산을 만들기로 결론 내렸다"며 금 의원 비판에 가세한 바 있다. 정 전 의원도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려 금 의원과 시비를 가리면서 치열한 공천경쟁을 펼치게 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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