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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北, 베이징발 고려항공 외국인 탑승 금지…'우한 폐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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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대응 나서"

뉴스1

북한 고려항공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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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 국영 고려항공이 '우한(武漢) 폐렴' 확산에 따라 중국 베이징발 항공기의 외국인 탑승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는 22일 고려항공 관계자를 인용, "최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폐렴이 확산되면서 북한도 그 대응에 나섰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고려항공 측은 중국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의 베이징발 평양행 항공기 탑승수속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에 본사를 둔 북한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도 이날 블로그를 통해 "북한 당국이 외국인 입국을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른 북한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아 투어스'도 "북한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모든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한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이른바 '우한 폐렴'은 지난달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현재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각지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일본·태국 등 다른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등 감염자가 확인됐다.

고려투어스는 이 같은 아시아권 국가 전파 사례가 북한 당국이 외국인 입국을 차단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려투어스는 "북한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창궐, 2015년 에볼라 위기 때도 수개월 간 국경을 폐쇄하고 검역을 강화한 적이 있다"며 "북한 관광이 언제 재개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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