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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사우디, '아마존 CEO 휴대전화 해킹 배후는 빈 살만 왕세자' 보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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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 없어...조사 요구"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해 6월26일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2020.01.22.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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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21일(현지시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휴대전화 해킹 배후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라는 가디언의 보도를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당국에 진상조사도 요청했다.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공식 계정에 "베이조스 휴대전화 해킹 배후가 왕국(사우디)임을 시시하는 최근 언론보도는 '터무니 없는 것(absurd)'"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사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조스는 2018년 5월1일 빈 살만 왕세자의 휴대전화에서 발송된 '왓츠앱'의 메시지를 받은 뒤 (휴대전화에 담긴 대량의 정보가 유출되는) 해킹을 당했다"며 왕세자가 보낸 메시지에 악성 파일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베이조프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배경을 두고 해석이 엇갈리지만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하기 전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해킹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카슈끄지는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에 사우디의 부패와 왕실의 문제를 폭로하는 칼럼을 써왔다. 카슈끄지가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사우디 공작원들에 의해 사망한 시점은 2018년 10월, 빈 살만 왕세자가 베이조스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시점은 5개월 전인 같은 해 5월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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