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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광진을 출마설 고민정 “721번 버스 노선 몰랐다…지역구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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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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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4·15 총선에서 자신의 출마 선거구에 대해 “어느 지역으로 나가는지에 대한 궁금증들이 참 많으신 줄 아는데, 저도 아직은 정해지지 않아서 마땅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고 전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에게 많은 걸 맡겨놓은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고 전 대변인은 서울 광진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721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밀려들 때였다”며 출마 결심 계기를 설명했다.

‘721번 버스’는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광진구 화양동을 왕복한다. 버스 종점인 광진구 화양동은 광진을 지역이다. 이 때문에 고 전 대변인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 출마를 결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광진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고 전 대변인은 “(721번 버스) 종점이 광진구까지 가는 줄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시인의 아내지만 메타포(metaphor·은유적 표현)가 오히려 정치에서 더 강하게 존재하는구나 하는 걸 느꼈다”며 “저희 집 앞에서 청와대 인근까지 가는 버스가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전 대변인은 “복선이 깔린 것이 아니라는 말씀인가”라는 질문에 “현재로써는 그렇다”고 답했다. 또 “광진을도 배제할 순 없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어느 곳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고 전 대변인은 21일 “국민들이 촛불로 대통령은 바꿨지만, 국회까지는 아직 아니었다. 전 세계가 주목했던 촛불혁명이 정쟁으로 그 의미가 희석되고 있었다”라며 “완성된 줄로만 알았던 내 꿈은 아직 미완성이었던 것이다. 이제 그 그림을 내 손으로 완성해 보려 한다”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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