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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故 남보원 빈소, 이홍렬·이경규 등 후배들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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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별세한 '넘버원' 코미디언 고(故) 남보원(본명 김덕용) 빈소에는 그를 애도하는 후배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이홍렬, 하춘화, 이경규, 이경실, 김준현, 조세호 등 후배 연예인들이 방문해 고인을 배웅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전날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이자 고인과 각별한 선후배 사이였던 개그맨 엄용수를 비롯해 박준형과 정종철 등이 빈소를 찾았다.

조선일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의 빈소에서 조문객이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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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은 조문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굉장히 건강하셨던 분인데 어제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고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 남보원 선생님은 관객뿐 아니라 연기자도 즐겁게 해주셨다"면서 "선생님, 보고 싶습니다. 편안히 쉬십시오"라고 애도했다.

하춘화 또한 "나보다 훨씬 어른이지만 천진난만하고 재밌는 말도 많이 해주셨다. 너무 이르게 돌아가신 것 같아 참 많이 아쉽다"며 안타까워했다. 1985년 평양 공연을 하러 고인과 함께 방북한 특별한 경험도 있는 그는 "엄청 긴장하고 갔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생각하면 생사를 같이했다"고 돌아봤다.

까마득한 후배 개그맨 김준현은 "막내 때 행사 나와 뵈면 불러서 앉히고, 한마디라도 꼭 해주셨다. 정말 푸근한 선생님이셨다"고 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과 코미디협회, 한국성우협회, 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등 연예계 단체들은 화환과 조기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추모도 이어졌다. 김선근 KBS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에서 "누군가 '롤모델이 누구냐'라고 물어보면 대답은 늘 남보원 선생님이었다"면서 "천국에서의 원맨쇼도 선생님답게 유쾌하고 즐거울 것이라 믿는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남희석은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진짜 코미디언. 선생님 뵙고 반성 많이 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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