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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영상]'노무현 사위' 곽상언 입당…"어르신 정치와 뜻 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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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우 PD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2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충북 동남4군(보은·영동·옥천·괴산) 출마를 선언한 곽 변호사는 "오늘부터는 곽상언이라는 제 이름 석자로 제 소명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저를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제 이름으로 소명 다하는 것이) 수많은 이들이 따르려는 어르신의 큰 정치와 뜻을 이어가는 큰 길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서울 출신임에도 충북 동남4군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 그는 "충북은 지난 100년간 제 조상이 산, 조상의 넋이 있는 고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부의 묘소를 찾은 일을 언급하며 "그날따라 묘소가 너무 외로워 보여, 그날 저는 혹시라도 정치인이 될 기회가 있으면 이곳에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보은·영동·옥천·괴산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험지이지만, 저는 기꺼이 제 정치를 조상의 넋이 깃든 충북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남4군은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지역구다.

곽 변호사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해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노 전 대통령의 딸인 정연씨와는 2003년 결혼했다. 2014년부터 6년여간 전기요금 누진제 부당함을 주장하며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진행했으며, 2017년에는 '국정농단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다.

총선 출마와 관련한 가족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제 아내가 걱정을 많이 한다", "(권양숙 여사는) 크게 동의해 주셨다"고 답했다.

이날 입당 기자회견에는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도 참석해 각각 서울 용산, 충북 증평·진천·음성 출마를 선언했다.

강 전 부시장은 서울 용산 출생으로 30여년 동안 서울시에서 근무하며 2기 지하철 건설, 하수처리장 고도화 등 주요 사업에 참여한 도시행정전문가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서울이 30년간 제게 가르친 소중한 경험을 통해 정치라는 새 토양에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은 지역에서 내리 4선을 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다. 현재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비롯해 다수의 예비후보자가 등록을 마쳐 '경선 격전지'로 분류된다.

박 전 편집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초·중·고교를 지역에서 졸업했다. 그가 출사표를 던진 충북 증평·진천·음성은 재선인 경대수 한국당 의원 지역구다. 박 전 편집장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은 시대적 요구"라며 "언론에서 갈고닦은 경험 바탕으로 좋은 정치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1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왼쪽부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손을잡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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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projec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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