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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팝업★]"혼자 공주라 생각" 하늘, 착한 사장 코스프레 폭로로 번진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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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하늘 인스타그램


[헤럴드POP=김나율기자]속옷 쇼핑몰 CEO이자 유튜버인 하늘이 뜻밖의 갑질 논란에 휩싸이며 충격을 안겼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늘이 운영 중인 회사 '하늘하늘'의 잡플래닛 후기가 게재됐다. 해당 후기는 '하늘하늘' 퇴사자가 쓴 작성한 글로 추측되며, 하늘이 대중들이 알고 있는 이미지와 다르다고 폭로했다.

먼저, 한 퇴사자는 "1점도 아까운 회사라고 하기도 민망한 조별과제 수준의 동아리 모임"이라고 평했다. 작성자는 "체계가 없어서 직원 마음대로 해도 아무도 뭐라 안하고 뭐가 잘못되고 있는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을 본인의 노예 정도로 생각하는 대표의 마인드. 직원도 인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제발 속지 마시길. 본인 스스로를 공주라 생각하며 궂은 일은 직원들이, 겉으로 보기에 멋있는 일은 본인이! 새로 들어온 직원 기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서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 때리는 인성은 어디서 배운 거죠?"라고 글을 남겼다.

또 작성자는 "본인 말이면 뚝딱 다 되는 줄 아는 대표의 마인드. A안으로 컨펌 완료되서 모든 직원들이 A안으로 준비를 마쳤는데 갑자기 막판에 A 너무 구리다 누가 이걸로 하자고 했냐고 난리치며 하루 만에 모든 걸 싹 갈아엎으라고 하는 대표님. 본인이 컨펌한 거 전 직원이 다 보고 들었습니다만?"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작성자는 "그냥 한마디로 줄이자면 절대 절대 절대 가지 마세요. 우리 부모님의 원수가 간대도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은 곳. 착한 사장 코스프레 좀 그만 해주세요. 보는 직원들 속터집니다"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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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인스타그램


또 다른 후기 글도 있었다. 해당 후기글 작성자는 "잘못해도 잘못한 줄도 모르고 그냥 아부 떨면 다 용서해주는 회사. 유튜브 보고 다들 좋은 것만 생각하시죠? 사장은 유튜브 촬영 때만 출근함. 모든 것은 다 사장 맘대로. 자기가 기분 좋을 때는 다 칭찬 기분 안좋으면 다 뭐라 그래요"라고 말했다.

이어 "사장은 출근도 안해서 인스타 염탐해서 기분 체크해야 함. 9시부터 6시까지 근무시간 하지만 새벽에 전화하는 건 기본인 사장님. 자기가 외국으로 놀러갔으면 거기 시차에 맞춰야 하는 건 직원. 직원은 돈만 주면 새벽이든 주말이든 자기한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사장님. 자기 혼자만 공주 직원은 자기 셔틀"이라고 폭로했다.

또 작성자는 "직원 무시하는 건 기본 하지만 자기가 아주 좋은 사장인줄 착각하고 살고 있음. 세상의 주인공이 본인 밖에 없죠? 직원들도 생각하며 삽시다. 잡플래닛에 안 좋은 리뷰가 없는 이유는 사장 너가 좋아서가 아니고 직원이 너무 없어서 걸리면 욕먹을까봐 그런 겁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하늘의 팬들은 충격을 받았다. 평소 하늘은 '하늘하늘' 직원들과 종종 유튜브 영상을 올리며 화목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평소 털털하고 꾸밈없는 모습과 순수한 매력으로 팬들을 끌어모았기 때문이다. 생각지도 못한 갑질 후기에 팬들은 혼란스러워 하며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같은 날 하늘은 자신의 회사 퇴사율이 91%인 것에 대해 "화장품 적재에 최적화된 3자 물류로 이전 과정에 기존 물류 직원분들이 이직하시는 과정에서 생긴 퇴사율"라고 해명하며 자신은 그런 짓을 한 적이 없다고 짧은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점점 하늘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과연 하늘이 추가적인 해명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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