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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최서원 "내 딸 `중졸`로 만들어 놓고 조국 자녀들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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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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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불린 최서원 씨가 "왜 조국 아들 딸에게는 아무 것도 안하냐"며 자신을 향한 수사와 재판은 편파적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씨는 22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석준)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재판이 저의 마지막 진술이라고 생각한다"며 "2016년 독일에서 들어와 검찰 포토존이 무너지고 신발이 사라지고 목덜미를 잡혀 숨 넘어가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어 "덴마크에 있던 딸은 (한국에) 들어올 때부터 수갑 채우고 마구잡이로 노출됐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현 정부의 법 제정으로 수혜자가 된 '그들'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에 빠졌다"며 "언제부터 포토존이 없어지고 검찰의 (수사상황) 공표가 없어졌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하는데 현 정부가 조 전 장관 가족을 그렇게까지 보호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우리 가족은 수사 진행 도중 (딸 정유라씨의) 학벌을 중졸로 만들었다. 왜 조국 아들 딸들에게는 아무 것도 안 하느냐"고 따졌다.

최 씨는 그러면서 "반성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억울하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라며 "남은 삶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손자에게 사랑을 주고 얼니 딸을 치유해줄 수 있는 시간을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최서원 씨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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