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PC방에 웬 대게가...암컷대게 불법 유통한 일당 2명검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한 PC방에 보관돼 있는 암컷대게.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PC방을 운영하다 돈벌이가 줄어들자 포획이 금지된 암컷 대게를 불법 보관, 판매한 일당2명이 해경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7일 포항시 죽도동 한 PC방에서 일명 ‘빵게’로 불리는 암컷 대게 1200여마리를 숨겨놓고 판매한 2명을 붙잡아 주인 A씨(43)를 구속하고 B(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PC방을 운영하다 수입이 줄자 암컷 대게 판매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 당시 PC방 내부에는 시가 600만원 상당의 빵게가 담긴 박스가 진열돼 있었다.

포항해경은 이들에게 빵게를 넘겨주고 잠적한 공급책을 추적하고 있다.

암컷대게는 어자원 보호를 위해 연중 포획이 금지된 어종이다. 잡거나 보관, 유통, 가공하다 적발되면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거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최문기 포항해경 수사과장은 “빵게를 유통하는 범행이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해양자원의 고갈을 불러오는 범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