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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은행권 DLS·DLF 사태

'DLF 사태' 2차 제재심, 우리은행 심의…30일 결론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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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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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은행장(사진 뒷줄 가운데)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열리는 DLF 관련 2차 제재심의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광범 기자


주요국 금리연계 DLF(파생결합펀드) 손실 사태 관련 두 번째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이하 제재심)이 22일 열렸다. 최종 제재 수위는 오는 30일 세 번째 제재심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제재심에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출석했다. 손 회장은 오후 1시쯤 금감원에 입장하며 취재진과 만났지만 '어떤 내용을 주로 소명할 것인지'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지난 16일 첫 제재심에선 KEB하나은행 대상 첫 안건이 예상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되는 바람에 손 회장이 2시간 가량의 소명 기회를 얻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이날 제재심은 우리은행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후 6시쯤까지 4시간 가량 이어졌다.

앞서 금감원은 작년 말 손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에게 '문책경고' 수위의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내부통제 부실이 DLF의 불완전판매로 이어졌다며 무거운 제재가 필요다는 입장이다. 반면 우리·하나은행은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경영진까지 제재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며 적극 방어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 최종 결과는 오는 30일 열리는 세 번째 제재심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이 또 다시 출석할지 여부는 관심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제재 수위를 정하는 위원들 간 협의 과정에서 사실관계 추가 확인 등을 위해 이해 당사자들의 출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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