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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영화 ‘기생충’ 흑백판, 2월 말 극장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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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와는 또 다른 느낌 될 것”

세계일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극장에서 흑백판으로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22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기생충’ 흑백판(사진)이 다음 달 말 극장에서 개봉한다”며 “봉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콘트라스트(대비)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친 흑백판은 컬러와는 또 다른 느낌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생충 ‘흑백판’은 이날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막한 제4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다.

봉 감독은 전날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 인터뷰에서 ‘기생충’을 미 HBO 드라마로 리메이크하는 데 대해 “영화로는 두 시간 분량에 한정될 수밖에 없지만 영화 장면 사이사이에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 수많은 스토리가 있다”면서 “이런 생각들을 5∼6시간짜리 필름으로 자유롭게 탐험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미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데 대해서는 “송강호 배우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되리라고 우리 모두 생각했는데 못내 아쉬웠다”면서 “이번 시상식 시즌에서 (‘아이리시맨’)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을 나흘간 세 차례 보게 된 시간이 있었는데, 내 인생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고 스코세이지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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