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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아시안게임 삼총사’“올림픽만한 동기 부여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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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범근·정태욱·김진야 병역 특례 받았지만 포지션 보강 위해 차출

이젠 고참급으로 후배들에게 조언…대표팀 지탱하는 또 하나의 힘



경향신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골키퍼 송범근, 수비수 정태욱·김진야(왼쪽 사진부터)가 도쿄 올림픽을 향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서도 중심에 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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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혜택’은 없다. 그래도 이들은 올림픽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김학범호의 ‘아시안게임 삼총사’에게 올림픽 본선 진출은 심장을 뜨겁게 달구는 ‘꿈’이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참가 중인 김학범호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3명이 포함돼 있다.

부동의 주전 골키퍼 송범근(전북)과 수비수 정태욱(대구), 김진야(서울)가 그 주인공이다.

원래 이들은 김학범 감독의 ‘원칙’에 따라 이곳에 함께하지 못할 선수들이었다. 김 감독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은 선수들을 뽑을 생각이 없었다. 동기부여 등 여러 차원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취약 포지션 보강, 긴장감 부여라는 목적을 갖고 결국 이들을 다시 부르게 됐다. 송범근과 김진야는 지난해 9월 소집 때부터 함께했고, 정태욱은 10월 소집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은 병역특례를 위한 팀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올림픽 대표팀이라는 그 자체로 선수들이 자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리고 이들은 김 감독의 뜻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송범근은 이번 대회 김학범호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뛴 선수다. 골키퍼는 포지션 특성상 안정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K리그 최고팀 전북 현대의 주전 골키퍼인 송범근은 이 연령대에서 가장 믿을 만한 골키퍼다. 김 감독도 송범근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아시안게임 때만 하더라도 송범근은 U-23 대표팀에서 막내급이었다. 지금은 고참급으로, 후배들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어린 나이에도 성인대표팀 경력에 아시안게임, AFC 챔피언스리그 등 굵직한 대회에서 많은 경험을 한 그의 조언은 후배들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소중하다. “힘들 때 이겨내는 방법을 아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평정심을 잃고 체력적으로 지칠 때가 있는데 더 냉정하도록 뒤에서 도와주고 있다”는 게 송범근의 말이다. 송범근은 올림픽 얘기는 일절 하지 않고 온전히 이번 대회에만 집중하고 있다.

김진야와 정태욱은 올림픽 출전 의미를 강조한다. 지난 20일 팀 훈련을 앞두고 이들은 하나같이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미와 희망을 드러냈다.

김진야는 “올림픽은 선수라면 누구나 뛰고 싶어 하는 무대”라며 “그 무대에 나가려고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욱 역시 “병역특례를 받았지만 축구 선수인 만큼 올림픽 무대에서 뛰는 게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된다. 아시안게임 때도 그랬지만 지금 우리 팀 분위기 역시 활기차다. 오히려 지금이 더 좋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삼총사가 부르는 올림픽 찬가는 김학범호를 지탱하는 또 하나의 힘이다.

랑싯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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