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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설 특집 - 고궁·박물관]‘가야’ 찍고 ‘핀란드’로 …즐거운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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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서 인기리에 열리는

‘가야본성’ ‘핀란드전’ 무료 개방

4대궁·종묘·조선왕릉 자유 관람

경복궁선 ‘세화 나눔’ 열리고

곳곳서 제기차기·투호 등 행사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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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본성-칼과 현’ 및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000년’ 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은 경자년 설 연휴를 맞아 ‘가야본성전’(5000원)과 ‘핀란드전’(3000원) 등 인기리에 열리고 있는 특별전을 무료로 개방한다. 개방일은 설 당일(25일)을 제외한 24일과 26~27일 설연휴 3일간이다.

‘가야본성…’ 특별전은 지금까지 발굴한 가야 유적과 유물 그리고 이를 토대로 새롭게 진전된 연구 성과를 종합해 가야사의 역사적 의의를 새롭게 소개하고 있다. 가야 관련 유물 2700여점이 총출동했다. 전문가들의 호평 속에 진행되고 있는 ‘핀란드…’전은 인간과 물질의 특별한 상호작용, 물질의 변형으로 상징되는 인간과 물질문화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핀란드 고고·민속 유물 및 현대 산업 디자인·사진·영상 자료 등 140여점이 선보인다. ‘유료’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가야본성’전과 ‘핀란드’전 외에도 3층 세계문화관 ‘이집트실’과 ‘중앙아시아실’의 상설전시도 시선을 빼앗을 것이다.

또 4대궁 및 종묘와 전국의 조선왕릉이 설 연휴(24~27일) 휴무일 없이 무료 개방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창덕궁 후원은 무료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복궁에서는 연휴 첫날인 25일 오후 2시 수문장 교대의식을 마친 뒤 불화장(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전수교육조교가 만든 ‘2020 세화(歲畵) 나눔’ 특별 행사가 열린다. 새해 첫날 세시풍속인 ‘세화’는 경복궁을 지키는 수문장과 종사관을 그린 그림이다. 질병이나 재난 등의 불행을 사전에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짝에 주로 붙이기 때문에 문배(門排) 또는 문화(門畵)라고도 한다. 덕수궁(서울 중구), 세종대왕유적관리소(경기 여주), 칠백의총관리소(충남 금산), 현충사관리소(충남 아산) 등에서는 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마련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전남 목포)에서는 25~26일 경자년 쥐띠 이야기, 민속놀이 체험, 만들기 체험 등 3가지 주제로 ‘해양문화재와 2020년도 함께하쥐’ 행사를 펼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4·26일 양일간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펼친다. 25일 설 당일은 휴관한다. 24·26일 양일간 쥐띠 관람객들에게 쥐띠 해의 기운을 담은 콩 복주머니를 선착순(하루 150명씩 총 300명)으로 나눠주는 행사가 진행된다. 또 ‘박물관 탐험대’에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떡국과 한과를 제공하며, 전통연·쥐띠 한지 접시·오방색 방울 장신구 등 만들기와 한복 입고 새배하기와 설 차례상 차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인다. 행사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공연 ‘놀이 진풍류’도 열린다. 설빔을 입고 다양한 포즈와 연출, 사연 등을 담아 박물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면 ‘오늘의 한복상’을 선정해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이기환 선임기자 lk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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