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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사우디, 우즈베크 꺾고 24년 만에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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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 장면
[AFC 제공]



(랑싯[태국]=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하면서 24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준결승에서 후반 42분 압둘라흐 알 함단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는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결승전 결과에 상관없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반면 직전 대회 우승팀인 우즈베키스탄은 25일 3-4위전을 통해 도쿄행 티켓 확보의 마지막 희망을 걸게 됐다.

2013년 1회 대회 준우승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초반 우즈베키스탄과 신중한 탐색전을 펼쳤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16분 알 함단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난 게 아쉬웠다.

반격에 나선 우즈베키스탄도 전반 17분 수비수 백패스를 가로챈 보비르 압디홀리코프가 골키퍼와 경쟁까지 이겨내고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한 게 옆 그물에 꽂혀 완벽한 골 기회를 날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6분 압둘라흐만 가림이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슛으 크로스바를 훌쩍 넘으며 땅을 쳤다.

마침내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42분 우즈베키스탄 수비수가 헤딩으로 처리하면서 흘러나온 볼을 나세르 알 옴란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강하게 날아간 볼은 골대 정면에 있던 알 함단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결승골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추가시간 가립의 장거리 슛이 골대로 빨려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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