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30 (토)

‘창단 첫 7연승’ 우리카드의 고공행진, 벌써 기대되는 ‘장충의 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KOVO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조형래 기자] 우리카드의 고공행진이 심상치 않다. 봄배구의 희망을 벌써부터 노래해도 괜찮을 듯 하다.

우리카드는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7-2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창단 첫 7연승을 질주하면서 승점 47점(17승6패)으로 2위 대한항공(승점 39점)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넉넉한 승점 차이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승점 20점(6승17패)에 머물렀다.

코트 내의 합이 딱딱 들어맞는 우리카드의 최근 경기력이다.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으로 토종 거포 나경복의 공백이 생겼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황경민, 한성정 등의 활약으로 공백을 최소화했다. 그리고 나경복이 돌아온 뒤에는 더욱 탄탄함을 뽐내고 있다. 이날 펠리페가 26점, 나경복이 16점을 올렸다. 노재욱의 안정된 토스워크와 수비 조직력 등은 탄탄함을 배가시키는 요소였다.

이날 우리카드는 3세트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 초반 노재욱의 서브 때 내리 5점을 뽑아내면서 앞서나갔고 이후 나경복의 퀵오픈 등으로 멀찌감치 앞서갔다. KB손해보험 마테우스와 김정호의 맹폭에 23-23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가운데에서 최석기의 속공 등이 터지며 1세트를 잡아냈다.

2세트 중후반까지는 험난했다. 하지만 펠리페의 득점과 최석기의 블로킹이 터지며 전세를 역전시켰고 상대 범실과 나경복의 해결사 본능을 앞세워 2세트마저 잡아냈다. 3세트가 듀스까지 가는 고비였지만 펠리페가 주포 역학을 톡톡히 했고 듀스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위팀 면모를 과시했다.

아직 정규리그 종료까지는 13경기 남짓 남은 상황. 그러나 지난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장충에 봄의 기운을 잠깐 몰고 온 뒤 더욱 절실하고 탄탄한 팀으로 변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타이틀까지 노리며 장충의 봄을 더욱 만끽할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벌써부터 우리카드가 만들어 갈 장충의 봄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같은시간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세트스코어 3-2(23-25, 23-25, 25-14, 25-12, 17-15)로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승점 21점(7승11패)으로 4위가 됐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15점(5승12패)에 머물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jhra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