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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우한 코로나, 사스처럼 박쥐에서 발원…전염성 매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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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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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근원지로 간주되는 우한 수산시장이 폐쇄된 모습

중국은 물론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우한 코로나가 사스처럼 박쥐에서 발원했으며, 전염성이 매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가오푸 센터장은 오늘(22일)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우한 코로나를 일으킨 신종 바이러스가 사스와 매우 높은 유사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질병관리본부도 중국이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사스 바이러스와 상동성이 8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 바이러스가 큰박쥐에서 발견되는 'HKU9-1 바이러스'를 공통 조상으로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우한 내 수산시장에서 팔린 야생동물을 통해 퍼진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적응하고 변이를 일으킨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한 폐렴의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 화난 수산시장은 겉으로는 해산물을 팔지만, 시장 내 깊숙한 곳에서는 뱀, 토끼, 꿩 등 각종 야생동물을 도살해 판매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근원 숙주는 박쥐일 수 있으며, 박쥐와 인간 사이에는 알려지지 않은 매개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스의 경우 박쥐에 있던 변종 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로 옮겨진 뒤 사람에게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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