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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박정환, 커제 꺾고 하세배 첫 3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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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정환 9단(왼쪽)과 커제 9단이 결승이 끝난 뒤 복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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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박정환 9단이 하세배 3연패를 달성했다.

박정환은 22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린 2020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패전 결승에서 중국의 커제(柯潔) 9단을 227수 만에 흑 불계로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한·중·일 대표 기사 3인이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의 대진 추첨식에서 일본 대표 시바노 도라마루(芝野虎丸) 9단이 부전을 뽑아 박정환과 커제가 20일 1회전을 치렀다. 박정환은 커제를 상대로 289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21일 열린 커제와 시바노 도라마루의 2회전에서 커제가 196수만에 백 불계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와 다시 박정환과 맞붙었으나 이번에도 승자는 박정환이었다.

박정환 9단은 이번 대회에서만 커제를 두차례 꺾으면서 상대전적에서도 13대11로 앞서나가게 됐다.

국후 인터뷰에서 박정환 9단은 “129수를 발견해 이길 수 있었다”라며 “커제 9단은 예상치 못한 깜짝 놀라는 수를 자주 보여준다. 앞으로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오늘 우승은 응원해주신 한국 팬들 덕분”이라는 우승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정환 9단은 2018,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결승에서 커제 9단을 상대로 승리하며 2014년 대회 창설 후 첫 3연패를 기록했다.

2020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은 TV바둑아시아선수권과 같은 방식인 1수당 30초 초읽기와 고려시간 1분 10회가 주어졌다. 우승 상금은 80만 위안(약 1억 3200만원), 준우승 상금은 40만 위안(약 6600만원), 3위 상금은 20만 위안(약 3300만원)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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