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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두관, PK 출마 결심 굳혀…이르면 23일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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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왼쪽)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입후보자 교육연수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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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지도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4·15 총선에서 험지인 경남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의원 측 관계자는 22일 “사실상 (경남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현 지역구인 경기 김포갑을 떠나 험지로 여겨지는 경남에서 선거를 치르기로 결심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당 지도부와 부산·경남(PK) 지역으로부터 꾸준히 경남 출마를 요청받아 왔다.

구체적인 지역구로는 경남 양산이 거론됐다.

김 의원은 이를 고사했으나 당 지도부의 요청은 계속됐다.

경남지사 출신인 김 의원이 이 지역에 출마해 PK 지역 선거의 구심점이 되어줘야 한다는 요구였다.

앞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최재성 의원, 김경수 경남지사도 김 의원과 자리를 마련해 이러한 요구를 전달했다.

이해찬 대표까지 설득에 나서자 김 의원은 경남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주당 총선 입후보자 전·현직 의원 교육 연수에서 김 의원을 만나 경남 출마를 직접 권유했다.

김 의원은 이후 “대표님의 요청도 받고 해서 어려운 길이지만 금명 간에 결심하려 한다”며 “설 전에 제가 결심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르면 설 연휴 전날인 23일 경남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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