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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자신감…"美, '우한 폐렴' 완벽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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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확진 감염 사례에도…"괜찮을 것"

시진핑에 "투명한 정보 제공해야" 압박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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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에) ‘우한 폐렴’ 감염자는 중국에서 온 사람 한 명뿐이다. 모든 건 완벽하게 통제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이른바 ‘우한 폐렴’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사진 왼쪽)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괜찮을 것”이라며 방역 관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명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이던 22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 진행한 인터뷰 자리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방역) 계획이 있다. 아주 잘 처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아주 잘 해왔다”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훌륭했다. 아주 뛰어난 전문가들이며, 우리는 매우 좋은 상태”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21일) 워싱턴주(州)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사는 한 남성이 지난 15일 중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뒤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아 미국 내 첫 감염 사례가 나왔음에도, 더는 확진 감염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인 셈이다.

실제로 미 CDC는 “남성의 상태는 양호하며 바이러스가 의료진이나 다른 일반인에 전염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공언했었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2002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급 충격파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만만찮다. CDC 관계자는 “미국을 포함해 (아시아 밖의 지역에서도) 추가 발병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중국시간 22일 오후 8시까지 우한 폐렴 감염자는 후베이성에서만 444명으로 집계됐으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17명이다. 중국 내 전체 감염자 수는 500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됐다. 주변국인 한국(1명)을 비롯해 일본(1명), 대만(1명), 태국(4명), 마카오(1명), 미국(1명)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유럽에선 아직 확진 환자가 없지만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수억 명이 대이동하는 중국 춘제(중국의 설 연휴)를 1차 분수령으로 감염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의 시진핑 (오른쪽) 주석을 직접 언급하며 “그(시 주석)와 (중국) 보건당국자들이 이 바이러스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내용을 계속 발표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사실상 중국 측에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일종의 압박성 메시지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시 주석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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