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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메르스 기억 선명한데…"우한 폐렴, 전파력 더 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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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우한 폐렴 사태는 5년 전 '메르스' 사태를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와 지금의 상황을 박유미 기자가 비교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Q. 우한 폐렴 전파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분류되는 '우한 폐렴'의 전파력은 아직 단정할 순 없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상황을 볼 때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한 메르스보다 높고 사스보단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기본적인 뿌리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다 보니까 비말(침방울) 전파에 의한 사람 간 전파로…(메르스와 사스) 요사이 어딘가 같아요. 유행 초기엔 메르스에 가깝지 않나 생각했는데 최근에 유행의 진폭이 커지는 걸 보면 점점 사스 정도로…]

Q. '슈퍼전파자' 등장?

5년 전 메르스 유행 때는 확진자 1명이 의료진 등 여러 명을 감염시켰습니다.

이른바 '슈퍼전파자' 등장으로 피해가 컸습니다.

우한 폐렴도 중국에서 의료진 14명을 감염시킨 환자가 나타났습니다.

슈퍼전파자로 단정하긴 이르지만 공포는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환경이 슈퍼전파를 만든다고 보고 있습니다.

Q. 메르스 때와 다른가?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산을 계기로 응급실 선별진료 등의 체계를 갖췄습니다.

지침을 잘 따라준다면 퍼지는 걸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박혜경/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 : 마스크를 쓰고 기침 예절을 지키고 의료기관 내에서 선별 진료가 이뤄진다는 전제하에서만 이것이 예방될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번 주에 시작되는 중국 춘절 기간을 1차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을 방문했고 열이나 기침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질병관리본부(1339)에 연락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박유미 기자 , 김재식, 신승규,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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