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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둔갑’ 반찬가게 10곳 중 3곳 원산지 표기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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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을 앞두고 반찬가게 이용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열 곳 중 세 곳은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꼼꼼히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단속현장을 조혜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반찬가게.

원산지 정보는 모두 '국산'이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표시하신 건 다 맞게 하신 거에요?) 네, 네."]

하지만 주방 안쪽에선 중국산 김치가 나옵니다.

그러자 찌개용이라 따로 표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반찬 가게 주인/음성변조 : "그렇게 따지면 저거를 다 적어놔야 한다는 거 아닙니까."]

냉장창고로 들어가자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곳곳에 표기와 다른 수입 식재료들이 쌓여 있습니다.

[반찬 가게 주인/음성변조 : "잡으시려면 잡으세요."]

이를 지적하자 오히려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배달이 된다고 크게 홍보하고 있는 다른 반찬가게입니다.

[원산지 단속반 : "여기는 즉석 제조 가공이라서 (원산지)표시를 다 해야 되거든요."]

하지만 배달앱에서는 원산지 표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반찬의 경우 주재료 3가지의 원산지를 반드시 표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서울과 인천 지역 반찬가게 100곳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28곳은 이를 위반하고 있었습니다.

[김은영/경기도 광주시 : "포장되어 있는 거는 원산지 표시는 안 되어 있어요. 직접 하는 거 이런 거 보고 사는데 아직 그 부분에서는 불안하긴 하죠."]

특히 장아찌류는 중국산을 납품받아 국산으로 속이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정순국/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팀장 : "주로 소포장 형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보통 일반적으로 국산이라고 소비자는 인식하기 쉽죠."]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반찬가게는 지난 1년 사이 2천 곳 넘게 늘었지만, 원산지 표기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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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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