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실종 7일째’ 안나푸르나 구조견 등 투입…실종자 발견 못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22일(현지시간) 네팔 포카라공항 헬기이착륙장에서 네팔 구조당국 관계자들이 구조견과 함께 출동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이 눈사태로 실종된 지 23일로 7일째를 맞았다.

수색에 네팔군 특수부대와 함께 경찰견들도 투입됐지만 실종자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와 충남도교육청 현지지원단에 따르면 전날 네팔 경찰 3명과 경찰견 2마리도 사고 현장에 파견돼 수색을 지원했다.

네팔군 수색구조전문 특수부대원 9명과 마을주민 수색팀 4명 등도 지상에서 수색을 진행했다.

21일(현지시간)부터 투입된 네팔군 특수부대원들은 사고지점 인근 데우랄리 롯지(산장)에 머물며 4박5일 일정으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실종자 매몰 추정지점의 눈을 파헤치는 작업을 진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사고 현장에는 높이 3m 이상의 눈이 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KT드론운영팀도 드론과 실종자의 휴대품에 반응하는 금속탐지장비 등을 이용해 수색을 지원했다.

전날 수색은 현지 기상 악화로 오후에 중단됐다.

안나푸르나에서는 사고 이후 한 차례 새로운 눈사태가 발생했고, 기상악화가 반복되고 있어 실종자 구조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안나푸르나 인근 포카라에는 9명의 실종자 가족이 머물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롯지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충남도교육청은 이달 초 네팔에 충남지역 교원 38명으로 이뤄진 3개 조의 교육봉사단을 파견했다.

권순재 기자 sjkwon@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신문 최신기사

▶ 기사 제보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