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르노삼성차, 직장폐쇄 잠정철회…내달 7일까지 집중교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평화기간 돌입 …29일부터 주야 정상근무

뉴스1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내에서 근로자들이 작업 하는 모습. 2019.6.1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직장폐쇄를 잠정 철회하고 내달 7일까지 노사간 평화기간에 돌입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부분 직장폐쇄를 해제한다고 23일 밝혔다. 직장폐쇄 철회 첫날인 23일은 주간 통합 근무만 하고, 설 연휴가 끝나는 29일부터 주·야간 2교대로 정상 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사는 협상준비 관련 실무회의를 거쳐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집중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임단협에서 노사는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 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8.01% 정률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 등 다른 완성차 회사보다 임금 수준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회사는 부산공장의 1인당 인건비 수준이 세계 르노그룹 공장 중 가장 높다는 이유로 동결을 내세웠다.

결국 노조는 지난해 12월20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다만 노조원의 파업 참여율이 30% 내외에 머물면서 파업동력은 크게 약화했다. 수출 물량을 받지 못하면 회사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노조의 파업 참여율이 낮았다.

이에 노조는 새해 들어 1~2시간씩 지명파업 하는 '게릴라식 파업'을 진행하면서 사측의 생산 차질을 극대화했다. 한 개 공정만 멈춰도 생산 라인 전체가 멈추는 자동차 공장의 특성을 노린 것이다. 이에 사측은 지난 10일부터 근무조를 주간조만 두는 '부분 직장폐쇄'로 대응했다.

이후 노조는 21일 전격적으로 업무복귀를 결정했고 노사간 합의를 거쳐 23일부터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songs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