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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통일부 "우한폐렴 남북 보건협력…지금은 국내 발병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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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 우한폐렴 막기 위해 비상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 21일 중국 베이징 기차역에서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춘제(중국의 설)를 전후해 연인원 30억 명이 대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우한 폐렴이 대규모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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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통일부가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른 북한과의 보건협력에 대해 지금은 국내 발병 현황을 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우한폐렴과 관련해 북측에 공동방역 제의를 했냐'는 질문에 "지금은 국내 발병 현황을 유의깊게 봐야될 때"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지난 2018년 11월에 남북 보건의료 분과회담을 개최하고 공동보도문 형식으로 남북간 보건 협력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며 "(지금은) 국내 발병 현황을 유의깊게 살펴보는 단계로 보면 된다"고 거듭 말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1일 강철진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처장의 인터뷰를 통해 우한폐렴 전파를 막기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2일 "중국에서 최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가 급속히 전파되면서 피해가 나고있다"며 관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이날 "남조선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감염으로 인한 페염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하였다"며, 남한의 발병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북한은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최근 관광객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는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가 자국 영토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북한 전문 여행사인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도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로 일시적으로 국경을 폐쇄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할 당시 평양과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 노선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국경을 닫은 바 있다.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당시에도 관광객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또 모든 외국인 관광객을 21일 동안 격리 조치하기도 했다.

당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의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북한 최고 실세들도 러시아 방문 후 예외없이 21일 동안 격리조치 됐다.

북한은 의료체계가 취약하고 백신 등 약품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가 확산할 경우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국경을 닫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관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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