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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우한 코로나 초비상' 중국 앵커, 마스크 쓰고 뉴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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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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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킨 '우한 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TV 앵커가 마스크를 쓴 채 뉴스를 진행해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줬습니다.

23일 관찰자망에 따르면 우한에 있는 후베이방송의 여러 앵커와 기자들은 전날 밤 방송 중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방송 사상 처음"이라며 감탄했습니다.

이는 우한 코로나 사망자와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우한시가 시내 대중교통과 외부로 가는 기차와 비행기, 시외버스 등을 중단하기 몇 시간 전에 나왔습니다.

앵커와 기자들이 마스크를 쓰는 것은 공중위생에 좋은 모범이 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특히 젊은층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지만 마스크는 오히려 잘 쓰지 않는 중노년층 뉴스 시청자들이 직관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또 한 누리꾼은 많은 중국인이 춘제 전날 저녁부터 자정까지 시청하는 중국중앙방송(CCTV)의 특집쇼 '춘완'(春晩)에서 출연자들이 마스크를 끼면 '선전 효과'가 가장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자가 기침, 재채기할 때 나오는 작은 입자(비말)에 붙은 바이러스를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한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전날 밤 발표했습니다.

(사진=관찰자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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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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