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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추미애, 2차 검찰 인사 발표…보수야권 “검찰 대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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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머니투데이

(과천·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박지혜 기자 = 법무부가 검찰 중간 간부인 차장·부장 검사급 인사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간 간부들을 대거 물갈이한 23일 오후 추미애(왼쪽)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과천 법무부청사와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각각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급) 257명, 일반검사 502명 등 검사 759명에 대한 인사를 다음달 3일자로 단행했다. 2020.1.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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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2차 검찰 인사 발표에 보수야권들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이번 인사가 ‘검찰 대학살’이라며 추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은 23일 오후 국회 정론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이 또 다시 검찰보복인사를 단행했다”며 “취임 5일 만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들을 대거 좌천시킨 데 이어, 또 다시 살아있는 권력의 비위를 파헤치던 검사들을 대학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추 장관은 정권 실세들이 개입된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 청와대의 울산시장 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차장검사 전원을 교체했다. 이를 두고 새보수당은 "노골적인 사법방해"라며 “파렴치한 인사로 법치질서와 검찰의 독립성을 뒤흔들고 있는 추미애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도 “독재정권에서도 벌어지지 않을 인사 폭거”라고 반발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치검사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 검찰이 치욕의 역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조국일가 비리, 울산 선거개입, 유재수 감찰무마 등 핵심 정권비리를 수사지휘 하던 차장검사를 모두 좌천시킨 것에 대해 “정의를 위해 본분을 다한 검사는 정권의 눈에 가시가 됐고, 충견을 거부한 검찰은 타도의 대상이 됐다”며 “이것이 문재인 정권이 외쳐온 검찰개혁인가”라고 꼬집었다.

강신업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살아있는 권력을 파헤치던 수사팀의 머리를 잘라버린 꼴”이라며 “친문, 권력핵심 인사들을 지키고 정권을 보호하겠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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