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현지 소식통은 "우한에 진출해있는 한국 기업 대다수는 최근 사망자가 20명에 근접하고 확진자가 500여명을 돌파하며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는 우한 폐렴에 대비해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며 "일부 기업들은 업무를 잠정 중단하거나 사업장 폐쇄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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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소식통은 "대다수 한국기업들이 영업이 안 되고 (사업장) 폐쇄까지 고려하는 분위기"라며 "장기적으로 이 상황이 길어지면 (기업들에게도) 영향이 상당히 클 것 같다"고 전했다.
코트라 우한무역관은 22일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별도의 안내가 있을 때까지 내방은 불가능하다.
다만 기업은행 등 일부 기업은 현지 직원들이 정상 출근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는 등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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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중국 국가위건위원회는 우한 여행 자제령을 발표하고 우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단체관광객 모집을 금지했다.
또 우한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지휘부는 이날 새벽 긴급 성명을 내고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지하철, 기차 등 주요 대중교통의 운영도 모두 중단됐다. 사실상 출입을 통제하는 '도시 봉쇄' 조치다. 방역 지휘부는 "운영 재개는 향후 별도로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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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외교부는 아직 현지 체류 한국인에 대한 철수 권고를 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외교부 여행경보는 남색경보(여행유의)-황색경보(여행자제)-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구성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전염병 6단계 가운데 3단계(사람 간 전염이 증가하는 상태)로 규정한 상태다. 아울러 이날 오후 긴급위원회를 열고 이번 전염 사태의 국제적 비상사태 공식 선포를 결정할 방침이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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