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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손학규 "미래세대 열 밀알 되겠다…최대 1억 선거비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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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정책 방송연설…"다시 거대양당 재편시 국론 분열로 민생·경제 뒷전"

"국민 공천으로 숨은 영웅 주역 만들 것…의원 세비도 절반 삭감"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및 당 지도부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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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3일 "바른미래당은 미래세대가 앞장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 같은 방안으로 미래세대를 50% 이상 공천하고 최대 1억원의 선거비용 지원을 약속했다.

손 대표는 이날 21대 총선 정강정책 방송연설을 통해 "역대 최악이라는 20대 국회에서도 선거제도와 사법제도 개혁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저희 당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도 이뤄냈고, 유치원 3법과 미세먼지 관련 법안 등 민생을 위한 각종 법안들도 바른미래당이 없었다면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손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정국이 다시 거대 양당으로 재편된다면, 우리 정치에는 경쟁이 없어진다"며 "끝없는 비방과 비난, 국론의 분열과 혼란이 계속될 뿐, 민생과 경제는 뒷전으로 또 밀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거대양당의 정쟁을 물리치고 새로운 길을 제시하며, 중재도 하고 타협도 할 수 있는 세력이 있어야 건전한 견제와 균형이 살아난다"며 "제가 재작년 12월, 열흘간의 단식 끝에,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불씨를 살려낸 것, 작년 한해 당 내외 온갖 모욕과 조롱을 감내한 것도 우리 정치가 극한대결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을 중도개혁의 정당으로, 실용적 민생정당으로 지켜서 진정한 협치, 연합정치를 이뤄내기 위함이었다"며 "국민 여러분, 3당을 지켜달라. 그리하여 이 나라에 다당제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해달라"고 호소했다.

손 대표는 "이번 총선은 정치적 세대교체의 큰 마당이 될 것"이라며 "기성 정치 체제에 공생하고 있는 세력들은 정치 개혁을 담당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거대 양당은 벌써 '인재 영입 쇼'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력과 스펙이 화려한 청년들을 영입했다면서 자화자찬에 여념이 없다"며 "선거철이 되면 으레 해오던, 일회성 이벤트"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다르다. 미래세대와 연합하고 그들이 정치개혁의 주역이 되도록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미래세대를 50% 이상 공천할 것은 물론, 공천된 미래세대의 선거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객관적 자격을 갖춘 후보들에게 엄정한 기준에 따라 최고 1억 원까지 선거비용을 당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손 대표는 또 Δ국민공천 Δ숨은 영웅 선거 Δ국회 혁명 등을 내걸었다. 그는 "더 이상 밀실공천이나 반민주적인 공천을 하지 않고, 국민의 뜻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국민공천'을 하겠다"며 "이 나라의 특권층들의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국민을 진정으로 대표하고 우리 사회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숨은 영웅’들을 정치의 새로운 주역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를 ‘특권과 반칙’의 오명에서 ‘위대한 보통사람들’의 전당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국회의원 세비를 절반으로 삭감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손 대표는 "제게는 마지막 꿈이 있다.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 극한 투쟁으로 민생에 아무런 역할을 못하는 제6공화국 체제를 종식시키고, 토론과 합의로 국정을 이끌어가는 제7공화국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책임질 미래세대가 나서서 이 낡은 정치구조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바꿔야 한다"며 "어느 정당이 진정으로 미래세대를 정치의 중심으로 세우는지 똑똑히 봐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제3지대 통합론도 미래세대가 중심이 되어 정계개편을 이끌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 구태정치의 연장을 택하시겠나. 미래세대의 정치 세대교체를 택하시겠나. 민생 실용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중도개혁정당 바른미래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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