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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영상] 거품 뒤범벅된 마을…폭풍 강타한 스페인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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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동부를 강타한 겨울 폭풍 '글로리아'의 피해로 카탈루냐의 해안 마을이 정체불명의 거품으로 뒤덮였습니다. 폭풍의 여파로 바닷속 유기물이 만들어낸 물거품이 마을 안까지 밀려온 겁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폭풍 '글로리아'가 몰고온 강풍과 폭우, 폭설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동부 지중해 연안 발렌시아주 카르카익센트 지역에서 한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숨졌으며, 동남부 알리칸테주에서는 가정집이 무너지며 한 여성이 숨졌습니다.

남부 알메리아주에서는 한 농부가 우박을 동반한 폭풍을 피하다가 온실 시설에 갇혀 숨졌고, 동부 베니도름 인근 침수 지역에서도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폭풍 글로리아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상륙한 뒤 21일까지 최고 시속 144㎞의 강풍과 인근 바다에 13.5m 높이의 파도를 불러오며 5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지난 19일 중부 아빌라의 한 주택에서 지붕 타일이 떨어져 63세 노인이 타일에 맞아 숨졌습니다.

북서부 아스투리아스에서는 눈으로 뒤덮인 도로변에서 차량에 체인을 설치하던 시민이 눈에 미끄러진 다른 차량에 치여 사망했습니다.

또 20∼21일에는 3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구조 당국은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도 벌이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광역행정청의 해변 관리 담당 부서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폭풍 글로리아는 지난 100년 동안 발생한 최악의 바다 폭풍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승연, 화면출처 : CNN)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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