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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우한 봉쇄' 초강수에도 확진자 600명 넘어…해외에서도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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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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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코로나'이 급속히 확산하자 중국 정부가 진원지인 '우한 봉쇄'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다.

하지만 해외 확진자가 6명이나 나왔고 의심 환자도 10여 명에 달해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현지 시간 오늘 오후 2시 기준 '우한 코로나' 확진자는 중국과 중화권을 합쳐 616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95명은 위중한 상태고, 17명이 이미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허베이(河北) 등 13개 성에서 395명의 의심 환자가 보고됐고, 현재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5천897명을 추적해 969명은 관찰 해제했으나 4천928명은 의학적 관찰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22일 하루에만 중국과 중화권에서 176명이 새로 확진됐고 8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는 남성이 5명, 여성이 3명으로 대부분 60세 이상의 고령자였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등 지병을 갖고 있었습니다.

중화권인 홍콩과 마카오, 대만에서도 각각 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홍콩 추가 확진자는 중국 위건위 공식 발표에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해외의 경우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1명, 태국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필리핀에서 4명, 싱가포르에서 7명의 의심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우한 코로나 확산이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중국 정부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우한의 모든 대중교통을 중단 시켜 주민 간 이동을 막기로 했습니다.

또 우한으로 통하는 후베이 지역 고속도로 톨게이트 역시 전면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우한을 출입하는 통로 대부분이 차단된 셈입니다.

아직 명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우한 코로나'을 차상급 전염병으로 지정한 뒤 대응 조치는 최상급으로 높이기로 하면서 사실상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우한 코로나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우한 코로나 특별 보상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우한과 외부를 완전히 차단하는 봉쇄 조치가 이뤄지면서 우한 지역 마트와 식료품 상점 등에는 몰려드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우한에 거주하는 알렉스 왕은 많은 사람이 물품을 사려고 마트에 몰려갔지만, 사람들로 붐비던 쇼핑몰과 식당, 대로는 지금 텅 비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말했습니다.

우한의 한 호텔 종사자는 자신이 일하는 호텔이 새로운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우한에 있는 후베이 방송의 여러 앵커와 기자들은 방송 중에 마스크를 착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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