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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문 대통령 “올해 국민 모두에게 확실한 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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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맞이 메시지·현장 방문

“이산가족 위해 노력할 것”

남북교류사업 추진 ‘의지’

경향신문

설 장보는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설 명절을 앞둔 23일 서울 양재동 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해 농수산물을 사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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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집권 후반기에는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설맞이 영상메시지에서 “대한민국은 작지만 강한 나라”라며 “올해는 국민 모두가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면서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더 부지런히 뛰겠다”고 말했다. 집권 후반기를 맞아 말로만 변화가 아니라 국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명절이면 그리움이 더 깊어지는 분들이 계시다”면서 “북녘에 고향을 두고 온 분들이 더 늦기 전에 가족과 함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개별관광을 포함한 남북교류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이날 서울 양재동 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해 국산 농수산물을 구매하고 시민을 만났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농수산물유통센터 지하 주차장에서 무빙워크를 타고 카트를 밀면서 1층 매장으로 올라왔다. 이어 나병만 농협유통 대표이사의 안내에 따라 직원들과 악수를 나눈 뒤 1층 매장에서 장보기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과일 코너에 들러 딸기와 사과, 단감을 구입하는 등 직접 장보기에 나섰다. 채소 코너에선 배추속대와 도라지, 오이맛 고추, 무, 신안 비금도산 시금치를, 나물 코너와 묵 코너, 젓갈 코너에선 송화버섯, 메밀묵, 어리굴젓을 구입했다. 장류 코너를 운영하는 이금숙씨는 10년 전 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문 대통령은 김미선 지리산피아골식품 대표가 운영하는 전통 장류 코너에 들러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20대 같은데 언제 창업을 했느냐’고 묻자 김 대표는 “22살에 고향에 내려와 25살에 창업했다. 전국 최연소 여성 이장이기도 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제가 해보니까 농촌에는 일자리가 많이 있고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게 많이 있다. 농업에는 비전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김 대표 가게에서 된장과 고추장, 간장으로 구성된 세트를 샀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에게 “당신 목이 안 좋잖아”라면서 도라지청도 구매했다.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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