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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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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세습논란' 문희상 아들 문석균 결국 총선 출마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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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은 남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일보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이 11일 오후 3시 의정부시 신한대학교 에벤에셀관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문석균의 북 콘서트'에서 자신의 저서 '그 집 아들'을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의원 세습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문희상(75) 국희의장의 아들 문석균(49)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23일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문 부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미련 없이 제 뜻을 접으려고 한다"며 "아쉬움은 남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원해 준 모든 분, 특히 의정부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감사하고 송구한 마음 표현할 길이 없다”고 했다.

문 부위원장은 문희상 의장이 6선을 한 의정부갑에 출마하기 위해 '북 콘서트'를 개최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등 4.15 총선을 겨냥한 활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아버지의 지역구에서 출마하겠다고 하면서 세습 시비에 휘말렸다.

논란이 확산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의정부갑 지역을 전략공천 대상지에 포함시키면서도 경선지역으로 다시 돌릴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문 부위원장의 공천 여부는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김해영 최고위원 등 당 내부 인사들조차도 문 부위원장에 대한 공천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계속 제기했고 국민과의 공감, 출마로 인한 당내 총선 영향 등에 대한 여러가지 부담이 작용해 결국 출마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출마로 인해 당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면 돌파를 하겠다는 의지를 가졌던 본인으로서는 어려운 선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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