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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기자회견장에서 눈물 보인 박지수, “요즘 너무 힘들어요”[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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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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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청주, 서정환 기자] ‘국보센터' 박지수(22, KB스타즈)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최근 박지수는 SNS를 통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부 팬들이 경기 중 그의 얼굴표정 등을 문제삼아 험한 말을 했다는 것. 스포츠배팅을 하는 사람들이 경기결과에 불복해 박지수에게 분풀이를 한다는 말도 있었다.

박지수는 “농구를 그만두고 싶다”는 말까지 했다. WNBA 무대까지 진출한 국가대표 기둥센터의 고백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박지수는 23일 청주에서 열린 삼성생명전에서 18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KB스타즈의 69-64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그의 표정은 어두웠다.

SNS에 글을 올린 후 심정이 어땠을까. 박지수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정말 처음 느낀 것이 아니다. 참고 참다가 나온 것이다. 서운한 감정이 있어서 말을 안하면 모르는 것이다. 논란이 될 것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그분들이 조금 양심의 가책을 느꼈으면 했다”고 호소했다.

박지수는 우울증 초기에 공황장애 증상까지 겪고 있다. 박지수는 "사람들 많은 곳에 가는 것이 힘들다. 너무 힘들다. 숨도 잘 안 쉬어진다. 힘들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예상치 못한 박지수의 눈물에 기자회견장도 숙연해졌다. 박지수는 "격려도 많았다. 조용히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청주 팬들께 너무 감사하다. 추운데도 절 기다리고 계신데 오늘 인사를 못 드릴거 같아서 죄송하다”고 답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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