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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어게인TV]'99억의 여자' 조여정, 돈 아닌 김강우 선택‥임태경·정웅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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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99억의 여자'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조여정이 돈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진정한 행복을 맞이했다. 조여정의 행복은 김강우와 꿈에 그리던 그 곳, 타히티였다.

23일 방송된 KBS2 '99억의 여자' 최종회에서는 새롭게 채워진 99억 돈가방으로 정서연(조여정 분)을 회유하는 레온(임태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레온은 오만 원 권 가득한 캐리어를 펼쳐 놓으며 "그날 밤 승합차에 실려있던 바로 그 돈이다. 홍인표(정웅인 분)에게서 회수한 다음 액수가 많이 비어있길래 채워 넣었다. 서연 씨가 처음 발견했던 그대로 정확하게 99억."이라고 정서연 내면의 욕망을 자극했다.

하지만 정서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정서연은 "이 돈에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라며 지난날을 참회했다. 정서연은 돈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강태우(김강우 분)을 아주 고통스럽게 죽일 거라는 레온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난 더이상 괴물이 되지 않겠다."라고 결심을 드러냈다.

레온의 수하들에 의해 둘러싸인 위기의 상황. 이때 온 몸에 폭탄을 두른 홍인표가 들어서며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강태우는 홍인표에게 폭탄을 자신에게 넘기고 돈을 챙겨 정서연과 떠나라 권했고, 홍인표는 그 말을 따랐다. 하지만 정서연의 의지는 확고했다. 정서연은 돈을 챙겨 떠나자 설득하는 홍인표의 손을 뿌리치곤 모든 돈을 홍인표에게 넘겼다. 정서연의 선택은 99억이 아닌 강태우였다. 그리고 강태우는 폭탄으로 협박해 겨우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

이후 정서연은 강태우에게 "내 욕심에서 시작된 이 일을 전부 끝내고 싶다."라며 레온을 몰락시킬 유일한 계책을 밝혔다. 이에 강태우는 모든 일이 마무리되면 그토록 원하던 타히티로 뒤도 돌아보지 말고 떠나라 제안했는데. 정서연은 "만약 그때가 되고 아직 늦지 않았다면 같이 갈래요?"라고 강태우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강태우는 정서연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거절하며 "사고가 나지 않았어도 태현(현우 분)은 위험했다. 못난 형 누명 벗겨보겠다고 레온 그 놈 뒤를 캐고 있었다. (서연 씨) 원망하지 않는다. 내 동생 마지막 말 그거 들어준 걸로 됐다."라고 정서연의 죄책감을 덜어줬다.

레온은 딸 이유리(옥예린 분)을 인질로 윤희주(오나라 분)을 협박했다. VIP 투자자 모임에 참여해 얼굴마담 노릇을 하라는 것. 윤희주는 레온의 말을 따르는 척, 정서연의 계획에 합류했다.

VIP 투자자 모임 당일, 강태우의 사람들은 자신이 맡은 위치에서 제각각 움직였다. 그리고 레온의 말대로 얼굴마담 노릇을 톡톡히 하는 듯했던 윤희주는 정서연과 강태우가 모임장소에 들어서자마자 "다니엘 킴 대표는 3년 전 레온이라는 이름으로 투자 사기를 저질렀다. 저 남자가 원하는 건 3년 전보다 훨씬 크고 위험한 도박이다. 더 많은 회사가 부도를 내고 애꿎은 사람들이 또 목숨을 끊을 것. 제 아버지는 구속되고 제 남편은 살해당했다."라고 폭로했다. 이후 강태우와 정서연은 모임의 사람들을 전부 밖으로 내보냈다. 윤희주 역시 딸을 지키기 위해 현장을 벗어나며 "이제부터 네 손에 달렸다. 저 놈의 숨통 제대로 끊어버리라."라고 정서연을 응원했다.

이후 정서연, 강태우와 레온의 마지막 싸움이 펼쳐졌다. 수하들을 모두 내보낸 레온은 총 한 자루를 꺼내 들어 두 사람의 목숨을 위협했다. 그런 레온에게 정서연은 "당신 해외계좌 우리가 전부 챙겼다. 당신 이제 빈털터리다. 수십개 해외 계좌의 돈은 아무도 찾을 수 없고, 아무도 가질 수 없는 미궁 속으로 사라질거다."라고 압박했다. 그리고 레온이 돈이 무사한지 확인하기 위해 계좌에 접속하는 동안, 김석(유영재 분)이 이를 해킹해 돈을 묶었다. 정서연은 분노하는 레온에게 "돈버러지"라고 비난했다.

흥분한 레온은 정서연을 총으로 쐈다. 그리고 마침 정서연을 찾아왔던 홍인표가 이를 목격하곤 레온에게 달려들었다. 홍인표는 총에 맞으면서도 레온에게 한 발의 총상을 남겼고, 레온은 고통 속에 몸을 가누지 못했다. 이후 레온의 총을 주워든 강태우가 레온의 생을 제 손으로 끝내고자 했지만 정서연이 이를 말렸다. 결국 레온은 현장에서 쓸쓸히 사망했고, 레온의 총에 맞은 홍인표 역시 정서연에게 돈을 남기고 죽었다.

정서연은 홍인표로부터 받은 돈을 유미라 아들의 신탁자금으로 남겼다. 또한 남은 돈은 불우 이웃 돕기에 써달라 윤희주에게 부탁하며 돈에 대한 욕망을 완전히 버렸다. 한편 경찰로 복직한 강태우는 타히티섬으로 떠나는 정서연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강태우는 정서연에게 "편지해 달라."고 청하며 그 곳에서 행복하길 빌어줬다. 반면 정서연은 "나는 그 섬에서 매일 해가 뜨는 것을 볼 것. 그리고 태우 씨가 오는 날을 기다릴 거다. 해가 져도 다음날 다시 뜰테니까"라고 강태우에 대한 변치 않을 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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