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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캘리포니아 LIVE]안병훈 "첫날 5언더파 만족…마무리까지 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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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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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미국)=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안병훈(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안병훈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북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채며 5타를 줄인 안병훈은 공동 선두 세바스티안 캐플렌(덴마크), 키번 브래들리(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임성재(22) 등과 함께 자리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11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본 안병훈은 17번홀에서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안병훈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1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나선 안병훈의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그는 5번홀과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챘고 5언더파가 됐다. 마무리도 좋았다. 그는 9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6언더파를 완성했다.

경기를 마친 뒤 안병훈은 “대회 첫날 티샷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5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돼 만족한다”며 “한 타, 한 타 집중해 대회 마지막 날까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 첫날 선두권에 자리하며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컷 탈락의 아픔을 지울 기회를 잡았다. 그는 새해 출전한 두 번째 대회에서 올해 첫 톱10이자 2019~2020시즌 네 번째 톱10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대회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마무리도 잘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 2라운드와 주말 경기를 치르는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의 러프가 길고 페어웨이가 좁은 만큼 티샷 정확도 높이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첫날과 둘째 날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와 북코스를 각각 한 번씩 번갈아 친 뒤 컷 통과에 성공한 선수들이 남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안병훈이 2, 3, 4라운드를 쳐야 하는 남코스(7698야드)는 북코스(7258야드)보다 전장이 길고 그린이 포아 애뉴아로 돼 있어 어렵게 플레이 되고 있다.

안병훈 역시 이 점을 알고 있었다. 그는 “남코스가 북코스보다 까다로운 만큼 정신을 바짝 차리고 쳐야 한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1라운드처럼 지킬 땐 확실하게 지키고 승부를 걸 땐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 위에서는 포아 애뉴아 잔디의 특성을 고려해 플레이할 생각”이라며 “티샷은 멀리 똑바로 보내고 그린 위에서는 날카로운 퍼트를 해 타수를 줄여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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