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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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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등 떠밀려 출마? 4·15 총선 등판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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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이어 원혜영도 “선거전에서 역할 해야” 언급

수도권·호남이 출마 후보지, 종로는 피할 듯

언급한 적 없는 ‘정계은퇴’… 정치적 부담은 남아

이데일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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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계은퇴를 시사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4·15 총선 출마설이 국회를 달구고 있다. 지난 21일 진행된 더불어민주당의 정강정책 방송연설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정치 활동을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민주당 내에서도 임 전 비서실장이 총선에서 역할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계속 나온다. ‘등 떠밀려’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원혜영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임 전 실장이) 여러 가지 고민 끝에 정계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우리 당으로서는 그렇게 중요한 인재를 잃는다는 것은 너무나 큰 부담이다”라며 “선거라는 중요한 국면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은 우리 당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라디오 방송에서 “임 전 비서실장이 당을 완전히 떠나지는 않은 듯하다”며 “모셔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지 하루 만이다.

일각에서는 임 전 비서실장의 정강정책 연설이 사실상 정계복귀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물러났으나 ‘정계 은퇴’를 언급한 적이 없는 만큼 ‘불출마 번복’에도 부담이 없을 것이라 본다.

임 전 비서실장은 문재인 정권의 첫 번째 비서실장이라는 상징성과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얼굴을 알리는 등 전국구 정치인으로서 무게감을 갖춰 민주당에서 포기하기 쉽지 않은 카드다. 정강정책 방송연설 출연 등은 총선에 출마해 바람을 일으켜 달라는 당 지도부의 의지가 담겼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전 비서실장이 복귀할 경우 유력한 출마 후보지는 수도권과 호남이다.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종로도 언급되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종로 출마를 결심한 만큼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역구인 광진을과 예전 지역구였던 중구·성동을과 고향인 전남 장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일부 지역에서는 임 전 비서실장을 후보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우려도 있다. 어쨌든 유권자들은 불출마를 선언했던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이를 뒤집는 것은 정치적 부담이 있다. 최근에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통보도 받았다. 자칫 선거판 전체를 흔들 수 있다. 때문에 출마 대신 지원 유세 등으로 민주당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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