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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송민규·남지성, 호주오픈 복식 2회전행…전 세계 1위 휴잇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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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송민규(왼쪽)와 남지성의 1회전 경기 모습.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지성(27·세종시청)-송민규(30·KDB산업은행) 조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100만호주달러·약 570억원) 남자 복식 2회전에 진출했다.

남지성-송민규 조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복식 1회전에서 레이튼 휴잇-조던 톰프슨(이상 호주) 조를 2-0(6-2 6-3)으로 제압했다.

남지성은 복식 세계 랭킹 115위, 송민규는 128위에 올라 있는 선수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호주오픈 아시아 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우승, 이번 대회 본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국 선수끼리 조를 이뤄 메이저 대회 복식 본선에 출전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 조가 메이저 대회 복식 본선에서 이긴 것도 이번이 최초다.

다만 2018년 호주오픈에서 정현(제네시스 후원)이 라두 알보트(몰도바)와 한 조를 이뤄 3회전까지 진출한 이후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복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이번이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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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기뻐하는 남지성(왼쪽)과 송민규.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1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낸 남지성-송민규 조는 2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2-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승기를 잡았다.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남-송 조는 불과 56분 만에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상대였던 휴잇은 39세 베테랑으로 2001년 US오픈, 2002년 윔블던 단식 우승을 차지한 톱 랭커 출신이다.

2000년 US오픈 남자 복식 정상에도 올랐던 휴잇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단식 세계 1위를 지낸 호주 테니스의 영웅이다.

호주 팬들로부터 많은 인기가 있는 휴잇 때문에 남지성-송민규 조의 경기는 메인 코트 중 하나인 멜버른 아레나에 배정됐다.

현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이겨낸 남지성-송민규 조는 2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알렉산데르 버블릭(이상 카자흐스탄) 조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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